우리 민석이. 잘 지내요? 나는 오늘도 밤을 세웠어요. 부쩍 피부도 안좋아지고, 피곤함에 지치는 날들이 늘어만 가요. 미술을 괜히 시작했다 싶어요. 그래도 한 번 쯤 이런 경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..하고싶은 게 많아서 탈이에요. 그 많은 꿈 사이에서 이제야 조금씩 분명히 드러나는 꿈이 생겼는데, 나 정말 많이 부족하구나, 하고 느껴요. 열심히 해야지, 지금 어쩔 도리는 없겠죠. 민석이는 아직 꿈을 꾸고 있나요? 아니면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있나요? 하루하루 지날 수록 마음이 흘러넘쳐, 민석인 내겐 너무 벅찬 사람이에요. 고맙고 사랑합니다. 늘 온 마음을 다 해 응원해요.